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49 추천 수 1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IMG_0106.jpg

 

눈을 뜬다.

눈 앞, 일상 앞에

쌩뚱맞게 문이 하나 놓여 있다.

분명히 현실인데
마치 게임처럼, 만화처럼,
덜렁 문 하나가 놓여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이 문을 열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

충동이 올라온다.

 

문을 열면 영영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넘어갈 것만 같다.

 

똑같은 삶보단 조금 다른 삶이 낫다.

 

문 앞에 다가가자

문고리 위에 작게 써진 단어,

'지금'

 

피식 하고는

문을 열고 들어간다..

 

풍경은 여전하다.

 

흠..뉘앙스가 바뀌었다.

같은 화면에 다른 분위기.

 

다시 문이 나타난다.

 

문 앞에 다가가자

문고리 위에 단어,

'여기'

 

역시 같은 풍경에

달라진 무언가가 분명하게 느껴진다.

 

마치 문을 하나 열고 들어가면

미세한 코드 하나가 바뀌어 있는 것같은.

나는 마치 게임 안의 캐릭터처럼 느껴진다.

 

다시 문이 보인다.

문이 모양과 색깔이 옅어졌다.

다가가자 또 하나의 단어,

'이 곳'

 

문을 열고 들어간다.

확연히 달라진 뉘앙스,

생생하고 생경한 풍경,

안 들리던 소리가 들리고,

발 밑 중력과 미세한 바람까지 느껴진다.

 

늘 걷던 그 길,

지나가던 그 풍경이 아니다.

같은 풍경, 다른 분위기.

 

만약, 삶이 게임이라면

나는 매 순간 지금 여기 이곳이라는 문을

열고 있는지 모른다.

 

같은 풍경, 달라진 세상

 

한 번에 오직 하나의 문.

지금, 여기, 이 곳

 

삶은,

'지금'에서

'지금'으로의 여행'

 

drawing by Jemin.B

photo by @Ohurtsov

?
  • ?
    관리자 2018.09.15 22:27
    모르고보면 똑같은 일상, 알고 보면 똑같지만 다른 일상~~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한 번에, 오직 하나의 문 1 file 라이프가드너 2018.09.14 49
3 우리는 늘 잊는 존재입니다. file 라이프가드너 2018.09.10 28
2 우리는 모두 고유합니다. file 라이프가드너 2018.09.06 32
1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합니다. file 라이프가드너 2018.09.05 36
Board Pagination Prev 1 Next
/ 1
CLOSE

SEARCH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