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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8 13:20

지난 추억들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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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그리고 인생

 

황혼으로 붉던 지난 추억들마저

슬픔으로 스며들면

고단한 생도 영원한 쉼을 찾아

머언 여행을 떠나야 하리라

 

가을가고 계절 깊어짐에

서편 하늘 물들이던 분홍빛 석양도

스러져 더는 푸를 수도 붉어질 수도

없어 잎을 떨구어 마지막 생을

장식하는 황금빛 나무처럼

 

과거의 새파란 꿈 무정한 강물에

흘러가고 비단결같이 부드럽게

감기던 검은 머리 하얗게 센

억새 꽃잎처럼 바람에 날리울때

 

엊그제 짙 푸르던 청춘

어느새 한 세월 훌쩍 지나

걸어온 발자국 위로 쓸쓸히

내려앉은 노을이 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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