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8.11.01 21:41

나의 육체는 이미

조회 수 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YaGaVGa.jpg

 

내 마음은 마른

 

내 마음은 마른 나무가지

주여

빛은 죽고 밤이 되었나이다!

당신께서 내게 남기신 이 모진 두팔의 형상을 벌려

바람 속에 그러나 바람 속에 나의 각곡한 포옹을

두루 찾게 하소서.

 

내마음은 마른 나무가지

주여

나의 육체는 이미 저물었나이다!

사라지는 먼뎃 종소리를 듣게 하소서

마지막 남은 빛을 공중에 흩으시고

어둠 속에 나의 귀를 눈뜨게 하소서.

 

내 마음은 마른 나무가지

주여

저 부리 고운 새새끼들과

창공에 성실하던 그의 어미 그의 잎사귀들도

나의 발부리에 떨여져 바람부는 날은

가랑잎이 되게 하소서.

 

내 마음은 마른 나무가지

주여

나의 머리 위으로 산까마귀 울음을 호올로

날려 주소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9 행복 거식증 file 바니하 2018.08.02 177
268 눈 내리고 내려 쌓여 소백산자락 덮어도 매화 한송이 그속에서 핀다 file 테스터 2016.11.23 159
267 탐진치(貪瞋痴)와 삼독(三毒), 삼학(三學) file 모두와 2018.09.11 141
266 나의 전체상을 보여주는 C.G. 융의 만달라 file 바니하 2018.09.10 108
265 물길 1 주기쁨 2018.10.05 18
264 다져보는 내안의 주기쁨 2018.10.10 14
263 하늘로 펴져 1 주기쁨 2018.09.26 14
262 차라리 당신을 잊고자 할 때 당신은 말없이 제게 오십니다. file 테스터 2016.11.23 14
261 나는 처음 당신의 말을 사랑하였지 당신의 물빛 웃음을 사랑하였고 file 테스터 2016.11.23 13
260 어떤 사랑 주기쁨 2018.11.12 10
259 풀어서 당신의 주기쁨 2018.11.09 8
258 눈물에서만 산다는 주기쁨 2018.11.01 8
257 비에 젖어 주기쁨 2018.10.08 8
256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조용히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file 테스터 2016.11.23 8
255 지킬 수 있는 그런 주기쁨 2019.03.01 7
254 힘들었던 시절 주기쁨 2019.02.28 7
253 겉잎새들 팔팔 주기쁨 2018.11.02 7
252 사랑한다 말하지 주기쁨 2018.10.29 7
251 나와 우리 주기쁨 2019.02.25 6
250 우리들 가슴에 주기쁨 2018.10.10 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 Next
/ 14
CLOSE

SEARCH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