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9.02.08 12:41

보여 주고자 했던

조회 수 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PWEzSBg.jpg

 

양파벗기기

 

결국은 도마위에

조각 조각으로 널부러진

회한의 사유속에 남은 건

아린 눈물뿐이다

 

내가 너에게 스스럼없이

보여 주고자 했던

두손 모은 순결한 기도가

마침표로 찍혀 있었고

 

마침내 얇고도

속살로 드러나는

숨길 수 없는 하얀 자아

 

끝까지 감추고 싶은

삶의 지문은 무얼까

알몸으로 들어나는 의식속에

자꾸만 작아지는 원형

 

한꺼풀 한꺼풀

벗겨낼 때마다 손톱 밑이

아리고 눈물 끝에

콧물로 훌쩍인다

 

생성될 때부터 안으로

안으로만 겹겹이 뭉쳐진

방어기제 아집으로

뭉쳐진 본능을 만난다

 

한겹을 다 벗겨 내기도

전에 눈물부터 난다

슬픔과는 또다른 맛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5 내 목숨의 끝도 주기쁨 2019.02.14 1
214 애태우며 사랑했던 주기쁨 2019.02.14 1
213 초록들의 향연을 보며 주기쁨 2019.02.14 5
212 바람아 바람아 주기쁨 2019.02.13 9
211 우렁차게 태어나지만 주기쁨 2019.02.13 1
210 내가 거기 있음을 주기쁨 2019.02.13 0
209 언제 그랬냐고 주기쁨 2019.02.12 1
208 아직도 내 마음은 주기쁨 2019.02.12 6
207 머언 바다로 가는 주기쁨 2019.02.12 1
206 왔다 가는 건 주기쁨 2019.02.11 1
205 철을 잃었네 주기쁨 2019.02.11 2
204 사라져가는 백골 주기쁨 2019.02.11 0
203 오솔길을 거닐다 주기쁨 2019.02.08 1
202 그들은 돌아오지 못하리라 주기쁨 2019.02.08 0
» 보여 주고자 했던 주기쁨 2019.02.08 1
200 비에 젖은 풀잎 노래 주기쁨 2019.02.07 0
199 만물이 생성한다 주기쁨 2019.02.07 6
198 언어가 날개짓 한다 주기쁨 2019.02.07 1
197 산을 낳은 여자 주기쁨 2019.02.01 0
196 장마속 사찰 주기쁨 2019.02.01 1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15 Next
/ 15
CLOSE

SEARCH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