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8.11.09 13:35

여름 강가에서

조회 수 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38quOZQ.jpg

 

여름 강가에서

 

소년이여 소녀들이여

그대들의 손풍금소리

강 건너 그대들의 마을이

잔치로 드넓어지리라.

 

이 세상의 노을은 그대들의 것이며

밤이면 밤마다 새로운

별을 비춰주는 이 있으리라

하늘 아래서 강은 하늘을 낳는다

 

여름 강물이 이렇게 흐르듯이

이 세상 소년의 역사도

그렇게 흐를 수 있다면

이 강을 건너간

나그네들 다시 오지 않아도 된다

 

여름의 기나긴 아름다움이여

소년이여 소녀들이여

그대들의 둘레를 거룩한

 

해으름 쌓이는 것은

그대들의 타는 금빛이

강물에 실려 떠나기 때문이다

 

강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길이다

저마다 한 굽이 한 굽이의

얼마나 눈부신 잠이 되는가

이윽고 잠의 잔치인 강가에

 

항상 저 홀로 있으나

누가 그리워하게 한다

다른 나라에서도

여기까지 온 빛과 소리

 

물푸레나무 손풍

금소리를 듣는다

강은 저 홀로

깊어지지 않는다

 

하늘 아래서

강은 하늘을 낳는다

여름 강가에 나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0 지혜로움과 어리석움을 주기쁨 2018.12.16 0
99 밤에 쓰는 편지 주기쁨 2018.11.24 4
98 네가 살아가기엔 주기쁨 2018.11.20 2
97 불현듯 강 건너 주기쁨 2018.11.19 4
96 그 슬픔까지 주기쁨 2018.11.15 3
95 변하지 않고 주기쁨 2018.11.15 3
94 세상에 사랑한다는 주기쁨 2018.11.14 5
93 정말 미워서가 주기쁨 2018.11.14 2
92 어떤 사랑 주기쁨 2018.11.12 6
91 마당에 햇볕이여 주기쁨 2018.11.10 2
90 꽃가지를 흔들자 주기쁨 2018.11.09 1
» 여름 강가에서 주기쁨 2018.11.09 5
88 풀어서 당신의 주기쁨 2018.11.09 8
87 가을산 주기쁨 2018.11.08 4
86 시간을 견디며 주기쁨 2018.11.03 3
85 겉잎새들 팔팔 주기쁨 2018.11.02 7
84 눈물에서만 산다는 주기쁨 2018.11.01 6
83 나의 육체는 이미 주기쁨 2018.11.01 4
82 가을이 서럽지 않게 주기쁨 2018.11.01 5
81 당신이 살아있을때 주기쁨 2018.10.31 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 5 Next
/ 5
CLOSE

SEARCH

CLOSE